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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독도연구소, 한‧일 바다국경 표기된 日국가기관 편찬지도 "최초 공개" 1903년 일본 ‘제국육해측량부’ 편찬 <일로청한명세신도> [2010-4-1] 독도를 일본영토로 나타낸 지도를 실은 일본초등학교 5․6학년 사회교과서 5개가 3월 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최종 승인을 받음에 따라 일본의 독도영유권교육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명확한 국경선(國境線)을 그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인정한 일본 국가기관 편찬 지도가 최초로 공개돼 일본 측 주장의 허구성을 더욱 명백히 드러내고 있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정책중점연구소인 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김화경)은 명치(明治)36년(1903년) 10월 일본 ‘제국육해측량부’에서 편찬한 <일로청한명세신도(日露淸韓明細新圖)>(사진)를 공개했다. 지도는 10여 년 째 독도 관련 자료를 수집해오고 있는 유성철(51, 대구시 동구)씨에 의해 지난해 연말 입수됐으며, 최근 영남대 독도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해와 이번에 공개된 것이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까지 정확한 척도로 세밀하게 그려진 지도는 죽도(竹島, 현재의 울릉도)와 송도(松島, 현재의 독도)를 분명히 ‘조선계’(朝鮮界, 한국의 영토)에 속하는 것으로 그려놓고 있다. 또한 대한제국의 영해는 ‘고려해’로 표기하고 있다. 특히 지도는 독도와 오키도(隱岐島)를 중심으로 동일한 거리에 한․일 양국의 국경선을 그어 놓아 당시 일본 정부가 독도를 대한제국의 ‘동단’(東端)으로 분명히 인정하고 있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지도에서 대만은 ‘일본계’(日本界)에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김화경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은 “청일전쟁으로 취득한 대만을 자국영토로 공식화하는 것에 지도 제작의 일차적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러시아와 중국, 한국, 일본을 포괄하는 지도를 제작한 것은 러일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소장은 “스스로 국경선을 그어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인정한 명백한 증거까지 나온 만큼 일본의 독도영유권교육은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면서 “우리가 ‘실효적 지배’를 주장하며 감정적이고 일회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는 동안 일본은 홍보와 교육을 염두에 둔 연구를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이제부터라도 정확한 현실 인식에 바탕을 둔 독도정책을 수립하고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2005년 5월, 국내 대학 최초의 독도전문연구소로 문을 열었으며, 2008년 3월 교육과학기술부 정책중점연구소로 지정됐다. 그에 따라 향후 9년 동안 국비 지원 하에 “독도는 우리 땅”을 입증하는 학술연구 및 정책개발연구를 수행 중이며, 현재 정부, 지자체의 협력을 이끌어내 ‘독도연구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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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정 ‘IT일본취업연수과정’ 운영 수료자 110여명 중 60여명 일본취업, 30여명 국대 대기업 취업 [2010-3-24] 영남대 ‘IT일본취업연수과정’이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90%에 달하는 취업률을 기록하며 취업난 돌파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2006년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IT일본취업연수기관’으로 선정된 영남대는 사회교육원에 ‘IT일본취업연수과정’을 개설해 해외취업기회를 확대하고, 해외현지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교육비의 약 75%가 국비로 지원되는 ‘IT일본취업연수과정’은 총 12개월 동안 진행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IT직무연수, 일본어, 교양교육 등 하루 8시간씩의 집중교육이 실시되며, 연수기간 중 일본협약회사 출장교육도 실시된다. 특히 연수기간 중 일본 노동비자 취득에 필수적인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SCJP자격증(자바), OCA자격증(오라클) 등 IT관련 전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며, JLPT(일본어 공인시험) 1급 이상의 회화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한다. 또한 30여개 일본협력회사로부터 미리 구인요청을 받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현재까지 110여명이 수료한 가운데 60여명은 주식회사 토마토, 교보정보시스템, 하사마, SSE 등 일본 중견 IT기업에 취업했으며, 30여명은 롯데칠성, 대구은행 등 국내 굴지의 기업에 전산 전문 인력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올 3월 말 수료 예정인 7기생 16명 가운데 5명은 일본의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일본 IT업체 채용담당자가 직접 대학을 방문해 실시한 채용면접에서 우수한 어학실력과 프로젝트 성과 등을 인정받아 조기에 해외취업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은 5월 출국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영남대 사회교육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한 ‘해외취업 연수기관 평가’에서 2007년부터 2년 연속 ‘평가등급 A’(전국 20%이내)를 받았다. 평가는 정량지표(모집률, 중도탈락률 ,취업률)와 정성지표(연수기관장의 열의, 연수시설, 강사진, 연수생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영남대 사회교육원장 강석복 교수(통계학과) “일본 기업은 고용형태의 특성상 위탁 계약을 선호하는데, 중국이나 베트남 기술자보다 한국인 기술자를 선호한다. 특히 IT강국 한국에 대한 일본 IT업계의 신뢰와 수요는 매년 증가추세다. 따라서 일본어를 비롯해 본인의 실력만 잘 닦아두면 일본에서 취업난 극복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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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부 듀버네이 교수, 객관적 시각 가르쳐 ‘한국의 역사문화’ ‘동아시아의 한국’, 내외국인 학생 함께 수강 [2010-3-21] “한국은 참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충분히 세계인의 부러움을 살 만한 전통과 문화적 유산이 많은 나라죠.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처럼, 잘 발굴해서 제대로 알리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제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영어로 가르치는 것도 ‘구슬을 꿰는 과정’으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토마스 듀버네이(Thomas Duvernay, 49, 사진) 영남대 교수. 미국인이지만 한국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고, 한국에서 20여 년간 살면서 거의 한국사람이 다됐다. ‘국궁(國弓)문화연구회’ 회원으로서 ‘국궁’에 관련된 책도 쓰고 홍보영상에도 수차례 출연하는 등 국궁사랑도 각별하다. 그런 그가 올해 영남대가 처음 개설한 국제학부에서 ‘한국의 역사문화’, ‘동아시아의 한국’ 등 한국을 주제로 강좌를 열었다. 한국을 배우러 온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한국인 재학생들에게는 보다 중립적 시각에서 한국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독일, 러시아, 베트남, 중국, 폴란드, 프랑스, 한국 학생들이 뒤섞여 있으니 수업은 당연 100% 영어로만 진행된다. 주 2회씩인 각 강좌에서는 강의식 수업과 토론식 수업이 번갈아 진행된다. 하루는 교수의 강의를 듣고, 다른 하루에는 지난 수업의 강의 내용을 중심으로 그룹별 토론을 펼친다.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외국인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자기나라 이야기를 꺼내게 되고, 한국인학생들은 외국과 비교했을 때 보다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내 외국인학생들에게 좀 더 잘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게 된다. 듀버네이 교수의 말처럼 바로 ‘구슬을 꿰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정치외교학과 2학년 권예원(20)씨는 “외국은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외국에 정말 자랑할 만한 한국의 전통과 저력이 무엇인지 등등, 우리의 눈이 아니라 제3자의 시각에서 알아보고 싶어서 수강신청을 했는데 정말 잘한 것 같다”면서 “‘국사’(國史)와 세계사(世界史)가 별개가 아님을 새삼 깨닫게 되고, 관계 속에서 한국을 이해하고 보다 객관화하는 훈련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구슬이 꿰어지는 동안 그의 역할은 보다 아름다운 보배가 만들어 질 수 있게 디자인을 다듬는 것. “국제화의 이면에는 쇼비니즘의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그는 “한 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보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잠재적 가능성 등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면서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바로 대학이 그러한 과정이 진행될 수 있는 장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남대는 이번 학기부터 100%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학부를 개설했다. 현재 9개 강좌가 개설된 가운데 100여 명의 외국인 학생과 20여명의 한국인 학생이 같이 수업을 듣고 있다. 2학기부터는 하버드·스탠퍼드․예일․옥스퍼드 등 해외명문대학들의 강의를 화상강의시스템을 통해 중계하거나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등 국제학부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국제학부에 개설된 강좌를 42학점 이상 이수하면 국제학사 학위도 주어진다.